2020년 미 대선, 전체 주 판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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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의 대통령 선거 제도는 '대통령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이 대통령을 뽑는 일종의 간접 선거다. 유권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주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한 선거인에게 투표하게 된다.
지역별 선거인단 수는 지역 연방 하원 의석과 상원 의석을 더한 것이다. 현재 대통령 선거인단 수는 총 538명으로, 연방 하원 의석이 435석, 연방 상원 의석이 100석, 수도인 워싱턴 D.C가 3석이다.
공화와 민주당은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한다.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로 55명이고, 제일 적은 곳은 알래스카와 델라웨어, 몬태나 등으로 3명이다.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가 1위 후보에게 선거인단 전원을 배정하는 '승자 독점제'를 채택하고 있다. 두 지역은 일반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선거인단 2표를 획득하고, 각각 하원의원 선거구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1표씩을 갖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미 대선은 538명 가운데 270명 확보 싸움이지만 승부는 약 13곳의 경합지에서 사실상 결정된다면서 플로리다와 텍사스, 애리조나, 오하이오, 미시간 등 11개주와 2개 하원의원 선거지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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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지역별 판세 분석을 통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현재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 있다면서, '안전(safe)' 188명과 '우세(likely)' 38명 등 총 226명을 확보한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에는 각각 77명과 48명 등 125명을 확보한 것으로 계산했다.
WSJ은 13곳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는 44명을 가져오면 되고,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을 가져오게 되면 대선 승자가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는 270명을 확보하는 방식이 104개가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64개가 있다면서 현재로썬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은 지역별 판세 진단은 초당적 선거 분석 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 '인사이드 일렉션스', 버지니아대학 정치연구소의 '크리스탈 볼'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또 다른 정치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가리키는 경합지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WSJ가 경합지라고 분류한 곳에서 전체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투손 국제공항에서 열린 대선 집회에서 연설을 마치고 떠나며 춤을 추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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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바이든 1.4%p 우세), 조지아(바이든 0.9%p), 아이오와(바이든 1.2%p), 노스캐롤라이나(바이든 2.7%p), 오하이오(트럼프 0.5%p), 텍사스(트럼프 4.4%p), 애리조나(바이든 31.%p), 미시간(바이든 7.3%p), 네바다(바이든 5.2%p), 펜실베이니아(바이든 3.8%p), 위스콘신(바이든 6.2%p).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경합지 공략에 총력을 펼치면서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경합지에서 바람몰이에 성공한다면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RCP는 핵심 경합주(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만을 놓고 평균 지지율 추이를 발표하고 있는데 바이든 후보는 이달 초 3% 후반이었던 격차를 지난 15일에는 5%까지 벌렸지만 최근에는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 19일 현재 4.1%p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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