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이 물병에 담겨 있다.(제공=연합뉴스) |
20일 제주도는 서귀포 강정천 및 강정정수장 여과시설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정정수장은 1일 2만5000톤의 수돗물을 서귀포 동지역 약 3만1000여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해당 정수장은 최초 유충 발생 신고가 있었던 서귀포 서귀동 주택가와 연이어 추가 유충이 발견된 보목동에도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도는 이번에 발견된 유충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1차 검사에서는 타 지역에서 문제가 됐던 깔따구 유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유충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환경부 역학조사반과 함께 정밀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도는 유충이 발견된 여과지와 배수지 시설에 대해서는 긴급 청소 및 여과사 교체 등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공급계통에 대한 긴급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염소 등 12개 항목의 수질기준은 적합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반은 상황종료 시까지 활동하며 유충 발생원인, 발생원 차단, 공급계통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또 지난 7월 인천 수돗물 유충발생시 활동한 경험있는 전문가 3명을 추가 지원해 총 23명이 이날부터 정밀역학조사반에서 활동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유충발생 세대는 2세대이지만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현장수습조정관으로 파견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발표한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온라인 수돗물 민원신고 전용창구를 개설해 유충민원을 접수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수돗물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