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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CNN "재선 실패 염두' 공화당, 트럼프와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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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대선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배를 우려한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격적으로 거리를 두며 당의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향력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 전술을 경제회복으로 잡고, 코로나19 경시 발언을 그만두며,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한 공격을 그만두라고 호소했다.

뉴스핌

[워렌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1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워렌지역의 공화당 사무실에서 한 당원이 통화를 하고 있다. 2020.10.20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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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툰 공화당 원내총무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신공격과 언론, 파우치 소장에 대한 공격을 그만두고 이슈에 집중해야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깝게 지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의원도 "파우치 소장의 말과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몇몇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2조달러 이상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라는 요구에 강하게 반대해 왔다.

CNN은 또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다면 공화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당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브래스카주의 벤 사세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패할 경우 상원도 함께 쓰러질까 걱정된다"며 "나는 공화당 피바다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 조시 홀리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번 선거가 끝나면 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며 "공화당 내 '올드보이'들이 개방된 국경과 규제 없는 무역을 원하므로 다국적 기업의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하지 않는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당은 젊은이들과 소수민족의 공격을 받아왔는데, 이제는 중년층도 가세했다"며 "그래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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