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 위해 국회 출석
최근 秋장관 수사지휘·김봉현 편지로 리더십 상처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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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민들의 검찰개혁 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 출석해 “지난 한 해동안 검찰은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왔다”며 “그러나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검 국감은 윤 총장 임기 중 두 번째 감사다.
윤 총장은 최근 또 한 번 추미애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상황이다. 7월에 이어 약 석 달 만인 지난 19일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전날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은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윤 총장을 재차 압박했다.
또 최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편지에도 언급되면서 위기에 몰려 있다. 김 전 회장은 전날 언론에 공개한 ‘2차 편지’에서 검찰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술 접대를 한 건 “확실한 사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A변호사가 윤 총장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해 신뢰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가 자신에게 윤 총장과 같이 살고 있는 서초동 아파트 사우나에서 윤 총장을 만났고, 지난해 숨진 검찰 수사관 상가에 윤 총장과 함께 다녀왔다고 전했다고 썼다. 또 윤 총장이 “네(A변호사)가 청문회 준비 경험이 있으니까 우리 청문회 준비팀을 도와줘라”라고 했다는 말을 A변호사로부터 들었다는 것이었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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