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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강남 집값, 다시 보합으로…전국 매매·전세 다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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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아파트값 더 올라

김포서는 한 주 새 0.51% 뛰어

전국이 전세난, 세종·제주 빼고 상승폭 확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하락세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서울은 9주 연속 동일한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더 뛰었다.

전셋값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름세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6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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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서울 송파,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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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0.09%→0.12%로 더 뛰었다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 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라 9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정부의 7·10 대책 이후 매수세가 둔화한 가운데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9억원 이하 단지나 소형 평형 단지 위주로 거래되면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는 게 감정원의 판단이다.

지난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강남구(0.00%)를 비롯해 서초·송파·강동구(0.00%)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광진·마포구(0.00%) 역시 매수 문의가 줄며 보합에 머물렀다.

반면 중랑구(0.04%)는 상봉·면목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관악구(0.03%)는 신림·봉천동 등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로, 강서구(0.02%)는 교통 편리한 방화·가양동 등 중소형 위주로, 양천구(0.02%)는 신월동 저가·구축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값은 각각 0.09%, 0.14% 올라 전주(0.07%·0.11%)상승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2% 올랐다. 부평구(0.17%)는 7호선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영향이 있는 가운데 산곡·청천·갈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16%)는 관교·학익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연수구(0.15%)는 동춘동 역세권 대단지와 송도동 신축 위주로 상승하는 등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 역시 상승률이 0.14%로, 전주(0.10%)보다 더 올랐다. 김포시(0.51%)는 구래·장기동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상대적 저가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31%)는 행신·화정동 역세권과 동산·성사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뛰었다.

지방에선 대구(0.26%), 부산(0.23%), 울산(0.27%) 등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 세종(0.25%)은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전국서 전셋값 상승…수도권·지방 모두 0.21%씩 뛰어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1% 올랐는데, 이는 지난주(0.16%)보다 상승폭을 키운 것이면서 2015년 4월 셋째 주(0.23%)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올라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69주 연속 이어진 오름세다.

감정원은 “저금리 장기화로 유동성 확대 영향이 있는 가운데 거주 요건 강화와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등으로 매물부족이 지속하고 있다”며 “가을이사철 수요가 많은 교육·교통이 양호하거나 역세권,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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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송파구(0.11%), 강남·서초·강동(0.10%) 등 강남권을 비롯해 용산·노원(0.10%)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나왔다.

수도권 전셋값은 0.21% 올라 전주(0.1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인천의 전셋값 변동률은 0.39%로, 전주(0.23%)보다 크게 뛰었다.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전세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송도국제도시를 낀 연수구는 0.94% 올랐다.

경기 역시 전주(0.19%)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0.24% 올랐다. 고양 덕양구(0.47%)에는 3기 신도시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지방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21% 오르며 2013년 4월 셋째 주(0.2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울산(0.50%)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으며, 세종(1.26%) 역시 5주 연속 1%대 이상 변동률을 보였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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