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 사진제공=로이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대선 마지막 TV 토론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연말 배당 기대감에 금융주들은 상승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7% 하락한 2355.05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16% 떨어진 812.7을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739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132.9원으로 마감했다. 원화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66억원, 기관은 81억원 순매수였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일주일만에 100명을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명이었다. 국내 발생은 104명, 해외유입은 17명이었다.
브라질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 중 첫 사망자가 발생한 점도 부담이 됐다. 사망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보험, 증권, 은행 등 배당주들이 2~3%대 강세를 보였다. 현대해상은 6.9%, 동양생명은 6.49%, 메리츠화재는 4.11%, 현대차증권은 7.62%, 대신증권은 5.43%, 유진투자증권은 4.37% 올랐다.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는 1~2% 약세였다.
빅히트는 상장 이래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빅히트는 전날대비 0.56% 상승한 18만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은 테슬라의 3분기 최대 실적 발표에 3.57% 뛴 63만9000원을 기록했다. 테슬라은 이날 새벽 3분기 매출액이 87억달러, 순이익이 3억3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3만93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5분기 연속 흑자도 달성했다.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36%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액이 2746억원, 영업이익이 5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46억원이 감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속되되며 경기 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의 경기 부양책 합의 지연 등도 겹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내일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진행될 미국 대선 마지막 TV 토론에 쏠리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여론 조사에서 뒤쳐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판을 뒤흔들 내용을 전국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막판 접전이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 주제는 코로나19 대응, 인종, 기후 변화, 안보, 리더십, 미국 가족 등 6개 주제로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