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사망자는 지난 16일 인천에서 처음 나온 이후 고창·대전·목포·제주·대구·광명·고양·성주·창원·순천 등에서 24명이 되었다. 지난 11년간 25명이 나온 것에 비하면 공포에 가깝다. 문제는 아직도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접종을 계속하라고 말한다. 너무도 무책임하다.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금이 고령자 무료 접종 기간인데 병원과 보건소에는 접종받아도 되는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접종을 포기한 사람도 많다. 사망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접종을 중단하라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문제없다’ ‘연관성이 없다’는 말만 하지 말고 신속한 원인 규명으로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코로나19도 큰 문제다. 21일 하루에 121명이 늘었다.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15일 만이고, 지역 확진자 세 자리는 24일 만이다. 거리두기 1단계로의 하향, 사업장과 시설의 영업제한 완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사람의 이동이 폭증한 것도 요인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전수조사가 끝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K-방역이 어려움에 처했다. 독감백신 사망원인도 미궁이고, 코로나19는 확산되는 모양새다. 겨울은 독감·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창궐하는 ‘트윈데믹’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그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원인부터 신속하게 규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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