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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독일 의회 사이버공격' 러시아군 관계자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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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슈티코프 GRU 총국장 등 2명 입국 금지·자산 동결"

뉴스1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군 정보총국(GRU) 청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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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유럽연합(EU)이 5년 전 발생한 독일 의회 사이버공격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군 정보기관 관계자들에게 제재를 부과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이사회는 22일 "러시아군 정보총국(GRU)의 이고르 코슈티코프 총국장, 정보장교 드미트리 바딘의 EU 회원국 입국을 금지하고 EU 내 자산을 동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독일 의회에 대한 사이버공격 작전을 직접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GRU 산하 '제85호 센터'(GTsSS·일명 APT28)도 이날 EU의 제제 대상 명단에 올랐다.

독일에선 지난 2015년 4~5월 의회 전산망을 겨냥한 사이버공격 사건이 발생해 의회 전산망이 수일 간 '먹통'이 된 적이 있다.

이 과정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다수 의원들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고, 전산망에 저장돼 있던 내부 자료 또한 상당량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사이버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강력 비난했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독일 의회 사이버공격과 "무관하다"고 주장해왔다.

GRU의 코슈티코프 총국장은 앞서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계 2중 간첩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미 EU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또 바딘은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전산 서버를 해킹한 등의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배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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