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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 환자 앞에서 막춤 추는 의사…"멋진 의사" vs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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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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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입고 춤추는 인도 의사 아룹 세나파티. /사진=트위터 갈무리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춤을 추는 의사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인도 아삼 주 실차르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아룹 세나파티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그의 영상은 트위터에서 54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시 세나파티는 환자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인기있는 가요에 맞춰 춤을 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환자에게나 의사에게나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나의 경우 환자들의 상태에 따라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게는 이 힘든 시기에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춤을 추는 일을 통해 작은 응원을 보탤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춤을 추는 영상은 동료 의사가 지난 18일 트위터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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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입고 춤추는 인도 의사 아룹 세나파티. /사진=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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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세나파티의 영상에 "당신같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의사가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사람들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고 들었다. 환자를 도와주는 멋진 의사" 등의 의견을 남겼다.

그러나 춤을 추는 장소가 병원이라는 점을 들어 춤이나 영상 촬영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병원에서 화제가 될 영상을 찍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사람들을 정말 기쁘게 해주고 싶다면 병원비나 낮춰달라" "춤을 추기보다는 환자들과 대화를 해달라" "내가 코로나19 환자라면 내 앞에서 춤을 추는 건 싫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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