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토론과 달리 끼어들기 없이 차분하게 진행
코로나19, 안보, 인종 관련 6개 주제 맞장 토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NBC방송의 크리스틴 웰케(가운데)의 사회로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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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달 3일 실시되는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TV토론에서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에서 NBC방송 크리스틴 웰커의 사회로 진행된 대선 3차 TV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번째 토론 주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초기 대응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대응을 잘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백신이 준비되고 있다”며, “수주내 공급이 가능하다”며 코로나 대응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 확산 통제 못한 사람은 미국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 역시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몰아세웠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TV토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끼어들기로 엉망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토론은 사회자의 진행 요구에 따라 양 후보에게 주어진 2분의 정견 발표 시간 등이 대체로 잘 지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인 헌트 바이든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막판 뒤집기에 나섰으며,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과 해외 국가와의 관계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맞섰다.
이후 양 후보는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의 주제에 대해 15분씩 토론을 이어갔다.
미 대선 TV토론은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표심 확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상 최대 정치쇼’라 불린다. 이날 TV토론이 열린 벨몬트대 체육관은 8360㎡(약 2530평)에 달할 정도로 넓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후보 가족 등 일부 방청객과 대선토론위원회(CPD) 관계자, 보안 및 의료팀 등으로 제한됐다.
이들 두 후보는 토론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는 11월3일 치러지는 대선을 12일 앞두고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이들은 2주일간 경합주를 돌면서 막판 표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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