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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펠로시, 코로나19 부양안 협상 정체에 '네 탓'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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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이 정체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안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지가 있다면 내달 3일 대선 전 부양책을 내놓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대선 전 부양안을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봐야겠지만 현시점에서 나는 솔직히 낸시가 대선 전까지 기다리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과 협상을 벌여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그(펠로시)가 타협한다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각 주(州) 및 지역 정부에 대한 지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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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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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조6000억 달러의 부양안을 제시한 정부 측은 현재 1조9000억 달러까지 부양안 규모를 늘린 상황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MS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부양안에 회의적인 공화당을 설득하는 등 행동에 나선다면 코로나19 부양책이 대선 전에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이 원한다면 그것을 할 수 있다"면서 "그(트럼프)는 상원 공화당에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므누신 장관은 양측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입장차가 크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는 형편없이 운영되는 민주당 주를 구제하길 원한다"면서 해당 주들이 범죄와 경제 측면에서 형편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리고 우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과 므누신 장관은 전날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의회 소위 위원장들로부터 큰 쟁점에 대한 가이던스를 받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상·하원의 관계 소위원회가 부양책과 관련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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