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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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한 데 대해 보수 야권은 고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셨다.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삼성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만든 분”이라며 “1990년대 세계 산업구조 변화를 예측하고 반도체에 전념해 오늘날 삼성반도체가 세계 메모리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고, 휴대전화도 시대에 적응해 빨리 구조변화를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삼성에 대한 비판은 비판이고, 공적은 공적대로 봐줘야 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었던 고 이건희 회장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또한 배 대변인은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고 고인을 평가하며 “고인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혁신과 노력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인께서는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반도체, 휴대폰, 가전으로 삼성을 세계 일등기업으로 일으켰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한국경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신 기업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국민의당도 애도에 동참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건희 회장님은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정신으로 도전해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기업을 우뚝 세워내셨다”며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 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 고인께서 살아생전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한 업적은 결코 적지 않았다.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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