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9일 대구에서 고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이후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반도체 사업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글로벌 무대에선 다소 뒤처지던 삼성전자를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냈다. 사진은 2011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발표를 듣는 사진.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10.25.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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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텔레비전 회사를 가전제품의 세계적인 거인으로 변화시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8세로 타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화권 매체들도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 긴급뉴스로 타전하고 있다.
SCMP는 삼성을 세계12위 경제대국인 한국의 재벌 중 가장 큰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 삼성의 매출은 한국의 GDP(국내 총생산)의 5분의 1에 해당돼 한국 경제 건전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4년 (이 회장의) 심장마비 이후 이 회사의 지휘봉을 잡아왔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환구시보도 한국 매체보도를 인용, 이건희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여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중국 중앙(CC)TV 인터넷판은 "그의 인도 아래 삼성은 한국에서 가장 큰 가족기업이자 '거물' 그룹이 됐다"며 "이 회장 본인은 나아가 한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린다"고 보도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이건희 회장 타계에 대한 검색이 전체 6위(오전 11시30분 현재)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회장이 남긴 유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매체는 포브스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20년 한국 부호 순위에서 이 회장의 자산은 173억달러(약 20조원)로 1위를 자치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은 67억달러로 한국 4위에 올라 있다고도 보도했다.
중국 일부 매체는 이 회장의 사망후 후계자가 76억달러에 달하는 상속세를 부담해야 할 것이라 보도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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