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라며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습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습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합니다"라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랍니다..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고 글을 맺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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