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파괴적 혁신을 이끈 혁신가’라고 회고했다.
지난 25일 차 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니가 2000년대 초까지 아나로그 TV 시장을 제패하고 있을 때 디지털 TV 기술에 도전적으로 투자해 삼성이 글로벌 디지털 TV 시장과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 주자가 되게 했다”며 “삼성이 소니의 혁신가의 딜레마를 딛고 도약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2000년대 초 실리콘 밸리에 창업해 진출했을 때, 유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삼성의 도약을 언급하며 서울대에서 연구 개발한 인메모리 플랫폼 기술을 신뢰해줬다”며 “삼성의 파괴적 혁신 덕분에 국격이 올라간 것이다”고 회상했다.
차 원장은 “이건희 회장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삼성을 물려받았지만 그는 외부자의 시각을 가진 파괴적 혁신가다”면서 “다행히 1990년대, 2000년대의 한국은 여러 정치 사회적 딜레마에도 불구하고 그의 파괴적 혁신 리더십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한국을 포함한 세계는 많이 바뀌었다”며 “국제 여건과 산업뿐만 아니라 민주화로 바뀐 국내 여건에 새로운 혁신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 ssj@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