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령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후 7시 33분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홍 부총리는 약 20분간 장례식장에 머물렀다.
조문을 마친 홍 부총리는 "(이건희 회장은) 한국 경제발전에 있어 '기업가 정신'과 혁신경영을 앞장서서 실행하고, 글로벌 초일류 전략을 일찌감치 실행해 기업적 성과를 일궈내신 분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전 고인께서 지향했던 기업 경영적 전략과 성과는 앞으로 한국이 세계 경제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빈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근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짧게 대화를 나눴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 부총리에 이어 빈소를 찾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개인적인 인연이 있어서 온 것은 아니고 한국 경제 성장을 같이한 상징적인 분이셔서 예우 차원에서 왔다"며 "(유족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들보다 조금 먼저 빈소를 방문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고인에 대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이끌고 기여한 자랑스러운 큰 어른"이라고 평가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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