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트럼프 시위대, 트럼프 지지자 트럭행렬 막아
상대편 끌고 가 집단 구타하기도...11명 체포
25일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트럼프 지지자들과 반대파가 몸싸움을 벌였다. [CBS뉴스 화면캡처] |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친(親)트럼프 단체와 반(反)트럼프 시위대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들의 싸움을 말리기 위해 경찰도 출동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대인들(Jews for Trump)'이란 트럼프 지지단체는 이날 오전부터 픽업트럭을 타고 뉴욕 시내를 돌며 자동차 행진을 벌였다.
트럭 행렬이 뉴욕 중심가인 타임스퀘어를 지나던 중, 반트럼프 시위대가 이들을 막아서며 계란과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럭에서 내려 이들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트위터 등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 따르면 양측은 서로를 "파시스트" "무정부주의자"라고 부르며 비난했다.
25일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경찰이 난동을 부린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CBS뉴스 화면캡처] |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상대편을 끌고 가 집단 구타했다. 격렬한 몸싸움으로 일부는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11명을 체포했으나 경찰에게 계란을 던진 남성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석방했다고 밝혔다.
몸싸움 현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일하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목격됐다. 그러나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 충돌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라디오 출연을 마친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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