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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與, 윤석열에 “윤서방파 두목” 검찰총장 전방위 사퇴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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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3일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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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사퇴’까지 거론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전방위 압박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윤 총장 거취 문제 언급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윤 총장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발언한 이후 본격적 압박에 나서고 있다.

송기헌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인 2019년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당연히 중앙지검장에게 보고가 됐어야 하는 사건인데 보고가 정말 안 됐는지를 제대로 봐야 한다. 감찰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추미애) 장관의 해임 건의도 가능하다”고 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행위는 한마디로 규정할 수 있다”며 “검찰 기득권을 지키고 공수처 출범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정치 검찰로 기록될 것”이라며 “윤 총장은 더는 검찰 집단의 이익을 위해 몽니 부리지 말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라디오에서 라임 사건 수사 지휘를 두고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것을 두고 “옛날 같으면 ‘당신 사표 내고 나가서 이야기해라’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도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당당히 검찰총장 직을 걸고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치를 해야지 왜 검찰총장직에 앉아 정치적 행보를 하느냐. 비겁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윤석열 총장은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니고 검찰 편이다”며 “윤서방파 두목, 그런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의 ‘퇴임 후 봉사’ 발언에 대해 “스스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라며 “설령 나중에 하더라도 ‘정치를 절대 안 한다’라고 얘기하는게 맞지, 딱 끊지 않고 봉사한다고 하면 정치선언”이라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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