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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떠보나…대선 D-7 美 무기·언론 보복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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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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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재대만협회(AIT)는 27일 페이스북에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공중 급유 훈련을 받는 대만 F-16 전투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미국재대만협회 페이스북) 2020.08.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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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둔 지난 26일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중국 언론탄압을 이유로 미국에 대해 두 건의 상호제재를 발표했다.

관영매체들은 이런 대응은 중국의 의사결정이 미국에 방해받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보낸 것이며 중국의 주권을 훼손한 어떤 행위도 심각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26일(현지시간) ABC,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미네소타 공영라디오, 블룸버그 BNA,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사 6곳에 상세한 운영현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이들 언론사는 7일 안에 직원, 재정, 운영, 부동산 현황 등을 신고해야 한다.

외교부는 "이 조치는 중국 언론기관들이 미국에서 겪는 불합리한 탄압에 대응해 중국이 취할 수밖에 없는 대응책"이라며 "이 조치는 모든 면에서 정당방위"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 21일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6개 언론사를 외국 사절단으로 추가 지정했다. 대상 매체는 이코노믹 데일리와 제팡 데일리(해방일보), 이차이 글로벌, 신민 이브닝 뉴스, 차이나 프레스 사회과학, 베이징 리뷰 등이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미국이 미디어 전쟁을 촉발하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략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불합리한 탄압은 단호한 대응책에 직면할 것이란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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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지난 2년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외교가 성공적이었다고 강조했다.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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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에 무기판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중국은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지난 21일 미국 국무부는 트럭 기반 로켓포, 공대지 미사일 'SLAM-ER' 및 관련 장비, F-16 전투기용 외부 센서 포드 등 총액 18억달러 규모의 무기 3종의 대만 판매를 승인한 바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배, 내정 간섭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으며, 26일에는 중국 외교부가 무기 판매와 관련된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언 등 미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무기 판매 과정에 관여한 미국 인사와 기관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제재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군사전문가인 송중핑씨는 글로벌타임스에 "보잉사가 이번 제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된 개인과 단체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미국 정치인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뤼상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학 연구원이 "미국 선거를 중국이 하루 만에 두 차례의 대응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훼손한다면 단호히 반격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이 대만으로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데 반발해 중국이 보복 조치를 선언했는데도 미국은 곧바로 추가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6일(각 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보잉이 만든 하푼(Harpoon)해안방어시스템 100대의 대만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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