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가 27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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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전산(田山) 김주원 종법사는 이날 오전 9시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을 방문했다. 전산 종법사는 고인의 영정 앞에서 미리 준비한 장례 법문을 직접 낭독했다. 애초에 장례 법문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산 종법사는 유족에게만 전달하기로 정했다. 이건희 회장은 부친 이병철 회장의 장례식 때 원불교 당시 대산 종법사의 장례 법문을 듣고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은 생전에 원불교의 교단 발전에 기여한 바가 무척 컸다. 원불교 제3대 종법사인 대산 종사로부터 ‘중덕(重德)’이라는 법명과 함께 ‘중산(重山)’이라는 법호도 받았다. 고인은 또 덕망이 높은 교도에게 주는 ‘대호법(大護法)’이란 법훈도 받았다. 고인은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중도훈련원 건립과 미국 총부가 있는 뉴저지주 원다르마 센터 건립 등에도 부인 홍라희 여사와 함께 큰 힘을 보탰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전산 김주원 종법사(왼쪽)가 27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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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진행할 예정이다.
백성호 종교전문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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