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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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 이튿날인 2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제히 각종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해임과 사퇴를 거론하며 압박에 나섰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것을 지적하며 "위법하거나 규정에 위반된 사항이 있고 중대한 결과로 나타났다면 총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 거기에 대해 장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해임 건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TBS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해 윤 총장이 불법이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기관을 책임지고 있는 공직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또 "옛날 같으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지시나 판단, 혹은 장관의 판단에 대해 불법이라고 그랬으면 당신 사표 내고 나가서 이야기해라, 이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의원은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당당히 검찰총장직을 걸고 하면 되는 것"이라고 전날 추 장관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어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정치를 해야지 왜 검찰총장직에 앉아 정치적 행보를 하느냐"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은 여당 편도 아니고 야당 편도 아니고 그냥 검찰 편이다. 검찰주의자"라며 "제가 봤을 때는 윤서방파 두목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수사지휘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윤 총장의 태도를 "구시렁구시렁 뒷말을 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차라리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을 못 받아들이겠다며 국감장 오기 전에 한 번 붙든 지, 비겁했다"고 저격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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