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58차 수요시위 |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은 28일 부산 일본영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58차 수요시위를 열고 최근 베를린에서 벌어진 소녀상 철거 압박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부산여성행동은 "일본의 역사 부정 단체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 현지 단체와 시청 등으로 전화 공격을 조직했다"면서 "일본 외무상과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으로 철거 압박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세계 어디든 소녀상이 건립되거나 건립하려는 곳이면 몰지각하게 방해하고 철거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소녀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여성엄마진보당 소속 조영은 씨는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동상, 조형물이 아니다"라며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일은 평화와 인권을 지키는 일이자 전쟁 성노예 피해자들의 희생과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소녀상 철거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이 살아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공식 사죄해 피해자에게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여성행동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부산 일본영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수요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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