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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새만금, 동북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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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저전력 데이터센터 청사진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목표

해저케이블 추가 연결도 검토

헤럴드경제

SK브로드밴드가 새만금 지역에 구축할 예정인 데이터센터, 창업클러스터(가칭 SK타운) 예상 이미지.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들과 협력해 새만금을 동북아 지역 데이터센터(IDC)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 최초로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저전력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새만금 지역에 친환경 ‘그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가 제시하는 데이터센터의 키워드는 크게 ▷친환경 ▷연결성 ▷지역개발이다.

우선 이 데이터센터는 설립 즉시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을 30%(RE30)까지 올린다. 향후 이를 10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 E&S와 협력해 에너지 절약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를 활용하면 고객사는 홍콩 대비 30%, 도쿄 대비 50% 이상 저렴한 전기료로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SK브로드밴드측은 설명했다. 이는 국내 수도권에 입지한 데이터센터와 비교할 때 20년 간 약 1549억원을 절약할 수 있는 수치다.

이와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성도 강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 말까지 새만금에 아시아 7개국 내 10개 지점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SJC2)을 광케이블로 구성해 해외망을 구축한다. 동시에 새만금과 서울·수도권을 광케이블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망은 SK브로드밴드가 서울 최대 크기로 설립 중인 데이터센터 ‘SEOUL#3’와 직접 연동해 연결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새만금을 동북아 지역 허브로 키우기 위해 추가적인 해저케이블 연결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새만금 일대 지역 개발에도 나선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SK가 제안하는 새만금 저탄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모델을 활용해 고객은 고품질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서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만금은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투자와 편의시설 확충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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