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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미국 사전투표 8000만명 돌파…민주·공화 격차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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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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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29일(현지 시각) 오후 기준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8000만명을 넘어섰다. 일부 경합주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사전 투표 비율이 올라가면서, 사전투표 참여율에 있어 민주당과 공화당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관련 통계 등을 제공하는 ‘미국 선거 프로젝트(United States Elections Project)’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의 사전투표 인구가 807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 인구 4700만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사전투표자의 지지 정당 정보가 취합된 20개 주에서 사전투표 비율은 민주당 지지층이 46.8%, 공화당 지지층이 29.7%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가운데 조기 현장투표(10개 주)만 보면, 사전투표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층(41.6%)이 민주당 지지층(36.6%)보다 많았다.

CNN은 이날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에서 공화당이 민주당과의 (사전투표 참여)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이들 4개주에선 12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이는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네 곳은 모두 경합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플로리다는 지난주 사전투표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이 공화당 지지층을 9%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주에는 4%포인트 차로 격차가 좁혀졌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지난주 12%포인트 격차에서 금주 8%포인트 격차로 차이가 줄었다. 네바다(12%포인트→7%포인트), 아이오와(17%포인트→13%포인트)도 마찬가지로 차이가 감소했다.

통상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표를, 공화당 지지층은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합주에서 양측의 사전투표 참여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판세 예측을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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