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3%,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로 집계됐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안에서 부정평가가 3%포인트 높다.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27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0월4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긍정평가는 같은 수치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평가보류는 4%, 모름·응답 거절은 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8월 3주차(47%) 조사 이후 11주째 4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45%-36% ▶30대 42%-47% ▶40대 52%-40% ▶50대 42%-54% ▶60대 이상 36%-52%다. 20대와 40대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28%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관련 지적이 가장 많았다.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오른 18%였다.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관련 지적도 역시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라 14%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인사(人事) 문제'(8%),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5%) 등의 지적도 뒤이었다.
긍정 평가를 한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2%) 항목을 1순위로 꼽았다. 또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서민 위한 노력'(6%), '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
━
민주·국민의힘 지지율 동반 상승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40%(5%포인트↑), 국민의힘 20%(3%포인트↑)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7%,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2% 순이다.
갤럽은 "국정감사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큰 잡음이나 파행 없이 진행됐으나, 일정 종반에 대검찰청과 법무부, 라임·옵티머스 펀드 수사 등 일부 사안이 정쟁화됐다"며 "이에 유권자들이 여당과 제1야당의 행보에 다시금 주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