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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김봉현 접대 검사"…이름·얼굴 페북에 올린 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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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 사건' 관계자 실명을 공개한 박훈 변호사가 30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이른바 '검사 술 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 이름과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횡령 등 혐의 관련 재판에 출석했지만 침묵을 유지했다. 공개된 인물은 나의엽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그는 지난해 라임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했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1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썼다. 그는 "거론된 검사들 이름은 기자들이 말해준 것인데 왜 지금껏 검사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나 검사는 지난 국감장에서 언급된 적 있다.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회 국감장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봉현 씨 진술에 따르면 검사 여러 명이 나온다"며 나 검사 실명을 언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나 검사는 서울남부지검에 있다가 지난 9월 검찰 인사 때 금융위로 파견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A변호사는 "2018년 8월 이후 사석에서 본 적이 없다"며 박 변호사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A변호사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8000원을 결제한 내역을 공개했다. 김 전 회장이 A변호사가 청와대 모 수사관 자살 관련 사건 당시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자 반박 자료를 제시한 것이다. 윤 총장은 당일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에 김 전 회장은 30일 변호인과 접견할 때 "A변호사야말로 떳떳하다며 주장하는 후배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했다는 날짜를 제시해 보라"고 말했다고 변호인이 밝혔다.

[박윤예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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