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쑤기업 교류회-2차 한중무역투자 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 영빈관 호텔 3층 중식당. 차오루바오(曺路寶) 옌청 시장 인터뷰 후 이곳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옌청 사범대학 김선자 교수는 옌청내의 한국과 한류의 현주소를 이렇게 소개했다.
김 교수의 말을 확인하는데는 채 한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점심 식사 후 옌청 신두(新都)로와 우타이산(五臺山)를 지나 옌청 경제기술개발구와 한중 산업단지를 둘러보는데 중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도로 교통표지판이 모두 중문과 한글로 병기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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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루바오 시장은 옌청의 최근 투자환경을 묻는 뉴스핌 기자의 질문에도 참모 들과 함께 상세하게 답변을 했다. 인터뷰 직후 명함을 건네면서 옌청 국제마라톤에 대해 질문하자 한국인 참가자들도 적지않았다며 내년 3회 대회에 초청하겠으니 참가할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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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전후 기간을 합쳐 기자가 6년 정도 중국 취재를 했지만 한중 무역투자 관련 경제 행사에 이렇게 많은 중국 매체 기자가 모여든 것은 처음이다. 중국신문기자,차이나데일리 기자는 한국 기자들이 보는 이번 한중박람회와 옌청시에 대한 소감을 취재하는데도 열을 올렸다.
29일 오후 5시가 넘어 날이 어두워지도록 중국 매체 기자들의 한중 산업단지 취재열기는 식지 않았다. 기자들은 동펑웨다 기아차와 현대 모비스 공장의 자동화 생산 현장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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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10월 29일) 오후 5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각. 취재단을 태운 버스는 마지막 견학 취재 코스인 옌청의 한류 거리로 향했다. 차에서 내려 막 한류 거리 초입에 들어서려는데 중국 기자 친구로 부터 19기 5중전회 결과를 공표한 공보가 나왔다는 문자가 날라왔다. 기자는 뒤도 돌아볼 것 없이 현장에서 바로 디디택시를 불러 타고 20분거리의 호텔로 돌아갔다.
19기 5중전회 폐막(10월 26일~29일) 관련, 주요 의제인 '중국 14.5계획 및 2035년 현대화 건설 국가 비전' 기사를 처리하고 나니 마음이 조금 느긋해 졌다. 지인들의 만찬에 다소 늦게 합류해 식사를 마친 뒤 산책을 하며 호텔 주변을 돌아봤다. 이날 하루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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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상무관의 말에 기자는 충분히 수긍이 갔다. 내일(30일) 오전 10시 45분에 개막하는 한중무역투자 박람회에는 당초 중국 장쑤성 우정룽(吴政隆) 성장이 참석하기로 했다가 부성장이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었다.
29일 오후 5중전회 폐막 직후에 베이징에서 와야하기 때문에 일정이 여의치 못하다는 이유였다. 전날인 28일 점심을 함께한 옌청경제기술개발구 순화 주임도, 이날 저녁식사를 함께한 니스용 부장도 성장 대신 부성장이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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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11월 3일 일정의 장쑤성 옌청 한중 무역투자 박람회는 중국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빅 이슈였다. 특히 30일 열린 개막식은 중국 매체 보도의 가장 뜨거운 뉴스거리가 됐다. 이날 중국 최대의 포탈 시나 닷컴에는 한중 박람회 소식이 검색 랭킹 6위 뉴스에 올랐다. 50개 가까운 중국 주요 매체들은 '위챗 미디어 방'에 경쟁적으로 박람회 소식을 전하며 취재 열기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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