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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가짜 호재로 부풀린 주가…'동학개미' 터는 사기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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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호재로 부풀린 주가…'동학개미' 터는 사기꾼들

[앵커]

코로나 사태 뒤 주식 투자 나선 분들 부쩍 늘었죠.

그런데 투자종목 고를 때 기업의 해외사업 정보는 더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금융당국이 거액의 해외사업을 수주했다고 속여 주가를 띄우거나 주가 하락요인은 숨긴 상장사와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A씨 등은 3년 전 한 중소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옵티머스펀드 사례처럼 돈 한 푼 없이 사들인 '무자본 인수'였는데 마치 정상적 투자금이 들어오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그 뒤 외국 국영기업과 제품 대량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거짓말을 퍼뜨렸습니다.

이후 주가가 급등하자 A씨는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치워 수백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실상이 드러나 주가가 급락하고 거래는 정지됐는데 그 손해는 고스란히 거짓말을 믿은 '개미'들의 몫이었습니다.

대주주인 회사 대표가 자신의 주식보유를 제한하는 특약을 맺고는 이를 숨기고 적자인 실적을 흑자 전환했다고 거짓 공시한 뒤, 주가가 오르자 팔아치운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지난 3분기 뜨거워진 증시의 열기를 악용해 부당 거래를 한 법인 4곳과 개인 22명이 금융당국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투자자는 국내 기업 또는 국내 상장 외국기업의 해외 사업, 재무현황 등을 주의 깊게 파악하고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익을 노리고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풀린 행위뿐 아니라 주가 하락을 방어한 행위도 시세조종으로 고발됩니다.

악재를 숨기거나 증시에서 매매 주문이 몰리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대량 주문을 하는 행위, 고가 매수 주문을 내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증시에서 불공정거래 행위가 조직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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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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