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회삿돈 횡령, 삼성 뇌물 수수, 국가정보원 국고 횡령 등 죄목으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일 재수감은 과거 ‘친이계’ 측근과 참모진의 대대적인 배웅 속에서 이뤄졌다.
이 전 대통령이 오후 1시50분쯤 서울 논현동 자택을 나설 때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장제원·조해진 의원, 최병국·김희정·이은재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자택 앞에 도열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 내부에서 탑승한 차량 편으로 곧바로 이동했다.
측근들은 배웅이 끝날 때까지 약 20분간 자택 앞에 서 있으면서 주변 시민들로부터 ‘국민 앞에 사과하라’는 취지의 항의와 야유를 들었다. 김문수 전 지사는 현장 상황을 본인의 휴대전화로 녹화하는 모습이었다.
미리 현장 집회신고를 한 일부 시민은 논현동 자택 대문 옆에서 ‘대국민 사과없이 넓직한 독방 없다’는 손팻말을 들고 비판을 지속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통제선 안에 자리한 일부 우익 유튜버와 욕설 섞인 설전도 벌였다.
2일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수감 될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 장제원(오른쪽 네 번째), 권성동(왼쪽 다섯 번째) 국민의힘 의원 등이 이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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