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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백악관 앞엔 장벽, 상가마다 가림막'..불안에 떠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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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소요와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DC의 백악관 앞에는 높은 담장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됐고, 미 전역의 주요 상가들은 서둘러 가림막을 설치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 파티를 가질 예정인 백악관 주변에는 2일(현지시간)만약의 사태에대비해 경비 병력이 증강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이 3일 밤 백악관에 모일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따라 당일 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와 상관없이 상당수 지지자들이 백악관에 집결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상당수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와 시민단체 등도 이날 밤 백악관으로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상황에 따라선 지지대 사이에 물리적 충돌로, 소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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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 설치된 담장과 콘크리트 구조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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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한 듯 이날 백악관 주변에는 철제 담장이 새롭게 설치됐다. 주요 길목에 시위대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한편 미국 전역의 주요 상가들은 선거이후 소요 사태와 약탈에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가림막을 설치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방송은 상인들이 선거일 이후 양쪽의 지지자들이 물리적 충돌로 유혈사태나 선거 결과에 반발한 약탈 사태 등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상점 주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때문에 가게에 가림막을 설치해야 하는 이같은 상황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한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특히 미시건과 위스콘신, 플로리다,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에서 대테러 조정자를 지냈던 존 코언도 "미국 사회가 역대급으로 분열돼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처럼 복잡하고 역동적이고 위험한 선거 환경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성명을 통해 "선거일 이후 폭력 사태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공권력을 동원 조기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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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 주변 상가에 소요 사태에 대비한 가리막들이 설치된 가운데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0.11.03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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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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