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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1.6% 반등…"美 대선 결과 곧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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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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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11월 첫 거래일이자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난주 급락분을 다소 만회했다.

하지만 대선의 승자가 투표 당일 밤 확정되기 힘들 수 있다는 비관론도 여전해 증시는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다우 1.6% 반등: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23.45포인트(1.6%) 상승한 2만6925.0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0.28포인트(1.23%) 오른 3310.24를, 나스닥 지수는 46.02포인트(0.42%) 뛴 1만957.61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2.34% 내려 37.13을 기록, 지난주 기록했던 4개월 만에 최고에서 다소 내려와 진정세를 보였다.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는데, 특히 에너지 3.67%, 소재 3.39%로 상승폭이 컸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러시아도 증산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이날 유가는 3% 넘게 급등했다.

지난주 급락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업체는 낙폭을 다소 줄였다. 하락폭은 애플 0.08%, 아마존 1.0%, 페이스북 0.67%, 마이크로소프트 0.07%를 각각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테슬라는 1.76%, 3.21%씩 올랐다.

◇"지난주 증시 선거불확실성 선반영": 대선을 하루 앞두고 이날 증시는 투표 당일 밤의 대혼란 공포를 떨치고 예상보다 확실한 승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낙관론에 좀 더 기울었다.

1일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52%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1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월가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둔 지난주 나타난 강력한 매도세에 대해 복잡한 대선 결과의 하방 리스크를 선반영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왔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또 다른 대형 불확실성이 터진다면 한 차례 더 큰 폭의 하락세가 나올 수 있지만, 앞으로 2개월 동안 대체로 상승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표 호재도 있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3을 기록해 2019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제조업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딛고 강력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조기승리 선언 우려: 하지만 증시는 투표 당일 이후에도 높은 단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이 우세하지만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초기 개표결과를 놓고 먼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3일 밤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휘청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바이탈날로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투자노트에서 "미국의 선거 명확성을 기다리는 관망세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CNBC방송의 간판 앵커 짐 크레이머는 "지난주 증시가 과매도됐다"며 "내일 누군가 완전히 당선될 수 있다"고 낙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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