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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대선일이 다가온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95포인트(1.00%) 오른 2323.1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5.6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32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지난 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지표 호전을 기반으로 상승 출발했다. 이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기대가 높아지자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독점금지법 등 규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대형 기술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 2016년 미 대선 전일 흐름과 비슷한 양상"이라며 "당시 미 증시는 대선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CNN이 '힐러리의 당선 확률이 78%에서 91%로 높아졌다'라고 보도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 또한 바이든 승리 가능성이 64%, 트럼프 승리 가능성은 36%로 전망되자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시장은 '블루웨이브'가 현실화 될 경우 대선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지수가 5%내외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유럽의 경제 봉쇄 확대와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며 "이주열 한국 은행 총재가 미 대선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양호한 수출입 통계, 견고한 중국의 제조업 지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뉴욕증시에서 규제 강화 우려가 높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부진한 점,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매물이 출회되며 미 대선 이슈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료정밀, 은행, 의약품, 화학, 기계, 섬유·의복, 금융업, 제조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191억원, 175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은 37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8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LG화학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셀트리온, 삼성SDI, 카카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소폭 약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67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92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03포인트(1.12%) 오른 811.98를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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