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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미 대선 앞두고 시진핑 내부 단속…"개혁 심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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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개혁전면심화위 주재…'개혁·발전 융합' 강조

시진핑 인구총조사 참여 독려 "당·국가에 중요 사안"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국제 환경의 새로운 도전 속에 개혁을 심화하자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3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개혁전면심화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최근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 회의(19기 5중전회)에서 결정한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4·5계획)을 언급하면서 개혁을 강조했다.

14·5계획은 향후 5년간 내수 확대와 기술 강국 실현, 군사력 강화를 통해 미국과 패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회의에서 "14·5계획 기간에 중국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개혁 또한 새로운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19기 5중 전회 정신을 관철하려면 개혁과 발전의 내적 관계를 잘 파악해야 하며 우리 사회의 갈등과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요구 사항을 잘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국제 환경이 가져오는 새로운 도전을 심각히 인식해야 한다"면서 "문제 해결에 틈을 두지 말고 개혁이 더욱 잘 될 수 있도록 민심의 기대에 맞게 개혁과 발전의 융합과 효율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유 경제 최적화와 구조조정, 상장 회사의 주식시장 퇴출 시스템, 양로 및 양육 체계 개선 방안이 통과되는 등 중국의 내부 체질 개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인구센서스 참여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인민일보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시진핑 주석은 10년 단위로 실시되는 인구센서스에 직접 참여하며 중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시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인구센서스와 관련해 전자 등록을 하면서 "이번 인구센서스는 새 시대 국가의 상황과 강점을 파악하는 중요한 조사로 당과 국가 업무에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2010년 조사 당시 13억3천972만여명이었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14억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인구 재배치와 경제 및 사회 발전 계획을 개선하고 고품질 경제발전 추진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만들 방침이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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