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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마감]美 대선 초접전 속 강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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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19%↑선전성분 0.59%↑ 창업판 0.23%↑ 커촹50 0.68%↑

아주경제

중국증시 마감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중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7포인트(0.19%) 상승한 3277.44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밤 전해진 앤트그룹의 상장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46포인트(0.59%) 상승한 1만3659.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6.24포인트(0.23%) 오른 2750.55에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9.89포인트(0.68%) 상승한 1458.89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707, 4590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2.33%), 시멘트(2.22%), 가전(1.80%), 조선(1.32%), 석탄(1.19%), 호텔관광(0.9%), 항공기제조(0.65%), 식품(0.55%), 의료기기(0.47%), 주류(0.41%), 철강(0.38%), 교통운수(0.34%), 비철금속(0.27%), 석유(0.0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직기계(-1.41%), 환경보호(-1.06%), 농임목어업(-0.96%), 전자IT(-0.8%),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73%), 전력(-0.58%), 금융(-0.3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에는 미국 대선과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 소식 등 여파로 관망세가 짙었다는 분석이다. 장 초반 상하이종합지수는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중국 금융당국은 앤트그룹의 홍콩 증시 상장을 불과 사흘 앞두고 마윈과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 후샤오밍 최고경영자(CEO)를 소환한 데 이어 전날 "상하이, 홍콩 상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상장 중단 이유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당국은 "앤트그룹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수 있는 일련의 문제점을 뒤늦게 발견했다"며 "규제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IPO 중단으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앤트그룹은 5일 상하이, 홍콩 증시에서 세계 IPO 역사상 최대인 345억 달러(39조원)를 조달할 예정이었다. 인터넷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510만5600명(2조8000억 달러)이 몰려 경쟁률이 870대1에 이르렀다.

미국 대선 개표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표 결과가 하나 둘 공개되며 플로리다 등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접전이 치열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67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것이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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