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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벨라루스 대통령 "북한과 협력 강화…한반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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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수도 민스크 시내 대통령 관저 독립궁전에서 북한을 포함한 6개국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으며 "(북한과의) 양국 관계는 너무 낮은 수준으로, 적극적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는 국제기구에서 북한과의 건설적인 교류를 지속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신임 주정봉 북한 대사에게 "의약품과 식료품 생산, 직업 훈련 등의 분야 협력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주 대사는 지난해 4월 부임했으나 이날 뒤늦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평화 정착과 현존하는 대립 해소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북핵 협상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선 부정 논란 와중에 지난 9월 말 취임해 6기 임기를 시작했다.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지난 8월 치뤄진 대선에서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하자 부정 투표와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저항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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