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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이건희 빈소갔던 안철수·권성동·원희룡…확진자 접촉에 줄줄이 검사·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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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긴장'
원희룡·홍남기 음성 판정 받고 업무 복귀
검사 대상 통보받지 않은 與野 지도부는 일정 수행중
안철수·권성동 등은 자진 검사 받을 예정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 이 곳을 다녀간 기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 출입구 야외 취재진·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 이날은 여야 정치권의 조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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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남기 경제부총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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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회장 빈소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경제관료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양향자 최고위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다녀갔다.

검사 대상에 올라 검사를 받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오후 3시쯤 음성 판정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 출석했다가 검사 대상 통보를 받고 오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 부총리는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빈소에 방문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국민의당은 이달 기자들에게 "안 대표는 중대본의 ’10월 26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방문자 코로나19 진단 검사 지침'에 따라 진단 검사 이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검사를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베트남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5일 귀국하면 해외 방문 이후 규정에 따라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김태년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이 회장의 빈소를 찾았지만 검사 대상으로 통보받지 않아 아직 코로나 검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오전부터 대구, 부산 등 영남권 현장방문을 했고,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당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에 문의한 결과 '검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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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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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minsich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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