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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美대선 누가 돼도 상관없어…혹독한 상황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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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사진=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EPA=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누가 당선되든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로하니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국무회의에서 “우리에게는 누가 선거에서 승리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기 정부가 채택할 정책이 중요하다”고 발언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고 이란을 존중하기로 선택한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누가 당선되더라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혹독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이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아야톨로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전날 예언자 무함마드 탄생 기념일 연설에서 미국 대선을 두고 “이런 제국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정권은 심각한 정치적·도덕적 일탈로 고통받고 있다. 그런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누군가가 권력을 잡으면 붕괴가 더 빨라질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권력을 잡으면 조금 더 오래 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 정부와 핵 합의(JCPOA)를 체결하는 등 대미 관계를 크게 개선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면서 양국 관계는 크게 악화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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