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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끝날 때까지 모른다' 트럼프 우세 → 바이든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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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에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하면서 이런 대혼전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바이든 후보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기 전까지, 이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지금까지의 개표 과정을 정준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전 여론조사 때 열세를 면치 못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 밖으로 약진했습니다.

개표 초반 핵심 승부처인 이른바 러스트벨트 3개 주,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모두 큰 표차로 바이든 후보를 앞서갔습니다.

남부의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가운데서도 애리조나만 빼고 우위를 달렸습니다.

승부의 추가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우는가 싶었지만, 개표 중반을 넘어서면서 양상은 뒤바뀌었습니다.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바이든 후보가 맹추격 끝에 역전에 성공하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위스콘신은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것으로 전해졌고 미시간도 지금 추세라면 승리가 거의 확실시됩니다.

[CNN 개표방송 : 미시간에서 남아있는 표들은 우편투표와 대도시 지역의 표들인데, 모두 민주당에 유리한 표들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공화당의 텃밭인 애리조나에서도 우위를 지키고 있고 네바다에서도 앞서고 있습니다.

아직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곳은 모두 8개 주입니다.

바이든 후보가 4개 주에서 앞선 지금 상태 그대로 개표가 끝나게 될 경우에는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을 차지하며 대권을 거머쥐게 됩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러스트벨트 가운데 펜실베이니아를 반드시 지켜내고, 남아있는 주 가운데 최소 4개 이상의 주를 모두 이겨야 재선에 성공하게 됩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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