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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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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몰린 트럼프, '바이든 우세' 애리조나·네바다에도 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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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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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표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표의 미국 대선 투표가 한국 시간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지난 3일 서울 중구 서울역사 내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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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기를 잡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와 네바다 주에서도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표가 거의 끝나가는 조지아주에 대해선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AFP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64명을 확보했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 270명에서 단 6명 모자라다.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1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애리조나를 아직 경합주로 분류해 바이든 후보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득표를 보수적으로 계산하더라도 애리조나와 네바다(6명)에서 이기면 다른 결과를 볼 필요없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CNN은 트럼프 캠프 측이 "여전히 투표가 집계되고 있는 만큼 애리조나와 네바다에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조지아주에서 패배할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조지아 주에선 득표 차이가 1%포인트 이내일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약 9만표가 개표되지 않은 오후 11시 기준, 조지아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9.7%, 바이든 후보는 49.1%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캠프 측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 등 3개 주에서 개표를 중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우편투표 등을 문제 삼아 개표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위스콘신에선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 소식통은 캠프 측의 잇따른 소송 제기에 대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패배할 수 있는 주에서의 최종 집계를 늦추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 극적으로 좁아지면서, 캠프 측이 추가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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