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인단 264명 확보, 4개 중 1개주 이기면 승리
바이든 유리 우편투표 개표로 승리 예상
트럼프 캠프, 부정선거 주장, 개표 중단 소송
바이든 "권력,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들이 대통령 선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현지시간)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사진은 한 일본 도쿄(東京) TV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곧 확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장면./사진=도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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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현지시간) 개표가 계속되고 있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오후 3시)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까지 6명을 남겨뒀다.
바이든 후보는 전날 저녁 개표 시작 이후 줄곧 뒤졌던 러스트벨트(동북부 쇠락한 공업지대)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역전에 성공하면서 2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했던 애리조나주에서 이겨 11명을 추가하면서 확보한 선거인단이 264명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부터 한명의 선거인단도 추가하지 못한 채 214명에 머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5개주 가운데 선거인단 3명의 알래스카주에서 무난히 승리해 21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4개주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에서 이기면 승리를 확정 짓는다. 바이든 후보는 75% 개표된 이곳에서 49.3%대 48.7%로 앞서고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개표율 98%)에서 49.1%대 49.7%,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94%)에서 48.7%대 50.1%, 펜실베이니아주(20명·89%)에서 48.1%대 50.7%로 격차를 크게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4개주 가운데 1개주에서만 이기면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하는데 우편투표자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등록 유권자 간 차이가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보다 많아 1개주 이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선거일 소인 우편투표가 각각 6일·12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막판에 몰린 트럼프 캠프는 0.7%포인트(개표율 99%) 차이로 패배한 위스콘신주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고, 조지아·미시간·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조지아주에서는 공화당 개표 입회인이 채텀 카운티에서 늦게 도착한 부재자 투표용지가 정시 도착 용지에 불법적으로 추가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고,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서는 개표 과정을 참관할 수 있는 접근성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해왔던 우편투표가 부정 선거라며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을 실행에 옮기는 셈이다.
이와 관련, 바이든 후보는 이날 거주지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한 연설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원칙을 인용한 뒤 “이는 미국에 그대로 살아있다. 여기에서는 국민이 통치한다. 권력을 빼앗거나 주장할 수 없다”며 “그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들의 의지만이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인가를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제니퍼 오말리 딜런 바이든 캠프 선대본부장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개표를 막기 위해 법정으로 가겠다고 협박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그러한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팀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밥 바우어 바이든 캠프 선임 법률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투표를 무효화할 근거는 없다며 “우리는 조 바이든을 대통령에 선출한 이 투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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