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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주가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 소식에 급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지만, 한국거래소의 결정을 뒤집고 거래를 재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만명이 넘는 소액주주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전거래일 대비 2450원(-7.50%) 하락한 3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전거래일 대비 13%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6월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지분 12.55%를 갖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최대주주(27.21%)인 코오롱도 전거래일 대비 900원(-4.29%) 내린 2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없는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이의 신청이 있으면 거래소는 15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이의를 신청할 방침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개발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2017년 7월 국내 판매를 허가받았다. 하지만 주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로 드러나면서 지난해 7월 허가가 취소됐다.
이에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심사 당시 중요사항을 허위 기재했다고 보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6만4555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은 34.48%에 달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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