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대선 투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 광장에서 반트럼프 시위대가 각종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05./사진=[보스턴=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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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대선을 둘러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칼에 찔리는 등 폭력사태도 이어지고 있어 대선 이후 급격한 사회 분열이 우려된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단체 '프라우드보이스' 대표와 회원 등 4명은 워싱턴DC 인근에서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프라우드보이스의 엔리케 타리오 단장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 단체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포틀랜드와 뉴욕 등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들이 "마지막 표까지 다 세라"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일부 과격한 지지자들이 상점의 창문을 부수는 등 폭력 양상으로 바뀌었으며, 경찰은 포틀랜드에서 11명, 뉴욕에서 50명을 체포했다.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인 네바다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각각 "도둑질을 멈춰라", "모든 표를 개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날카로운 대치를 벌였다. 다만 다행히도 유혈사태로까지 번지진 않았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에서 264명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214명)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선 270명이 필요하다.
바이든 후보는 6명의 선거인단을 가진 네바다만 가져와도 대통령에 당선된다. 86%의 개표가 진행된 네바다에선 바이든 후보가 49.3%로 트럼프 대통령(48.7%)을 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경합 주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4일(현지시간)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오리건주 경찰이 시위하던 한 남성을 체포하고 있다. 2020.11.05./사진=[포틀랜드=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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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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