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든, 바이든이든 내년에 오를 주식 찾자
달러 약세 환경..韓 주식 절반 이상 확보 필요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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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 10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주식 비중 확대할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대선이 끝나고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 후보의 우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데다 트럼프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누가 대통령이 될지를 놓고 내년 1월까지도 혼란이 계속될 수 있으나 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가 무려 3.85% 상승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회복,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중국 증시가 1%대 오르고 홍콩은 3%대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흘러 대통령이 확정되고 누가 됐든지 경기부양책이 시행될 것이란 점 등 내년 이후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김준연 하나금융투자 멘토스 총괄 부장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불복 등의 노이즈보다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5G, 소부장 등 IT주를 사라고 조언했다. 대통령이 누구든지 관련 분야에 대해선 투자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IT주의 경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는 물론이고 에이스테크(088800), 다산네트웍스(039560) 등 중형주까지도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바이든 테마주였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주가가 오른 김에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함께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시대 흐름상 강조될 수 밖에 없는 분야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혔다.
내년엔 재정정책 확대로 인한 채권 금리 상승, 달러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선 한국, 미국, 중국 주식 중에서도 우리나라 주식이 매력적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김동의 NH투자증권 잠실금융센터 부장은 세 나라의 주식 중 한국 주식 비중을 절반 이상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미국, 중국 주식의 선호도는 엇갈렸다.
소수지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만큼 몸을 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강남센터 PB팀장은 “대선 이후 차익실현 가능성을 고려 위험자산, 안전자산을 고루 가져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기보다 주가 상승시 차익실현에 무게를 두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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