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코로나 등 엄청난 도전 직면…대통령 자격 갖춘 바이든 있어 다행” -미셸 전 영부인도 축하 메시지 -빌 클린턴·지미 카터 등 다른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도 축하 대열 합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바마는 7일 바이든 당선이 확정되자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는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마이애미/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그의 승리를 염원했던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감격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바이든 승리의 일등공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였던 바이든의 당선 소식에 즉각 성명을 냈고,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에 고배를 마셨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을 축하하는 성명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과 다음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을 축하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 또 우리의 다음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와 남편인 더그 엠호프도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들어가게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불평등한 경제와 사법 시스템, 위험에 처한 민주주의, 그리고 절망적인 기후변화 상황 등 결코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도전들에 직면하게 된다”며 “그가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고 이미 그렇게 행동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권자들이 자기에게 투표를 했든 그렇지 않든 간에 바이든은 모든 미국인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진심으로 자기의 일을 할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이 그에게 기회를 주고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퇴임 이후에도 높은 인기를 누리는 오바마는 한때 바이든의 대선 출마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바이든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를 굳혀가자 4월 공식적으로 지지 선언을 했으며 막판에는 핵심 경합주를 누비는 등 적극적인 유세로 바이든에게 힘을 보탰다.
오바마 부인 미셸 여사도 이날 트위터로 바이든과 해리스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내 친구 바이든과 우리의 첫 흑인 및 인도계 미국인 여성 부통령인 해리스가 백악관의 존엄성과 능력,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향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이는 우리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8월 19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연설로 조 바이든 지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7일 바이든의 대선 당선 확정 소식에 “이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거부”라며 기뻐했다. AP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4년 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서 트럼프에게 고배를 마셨던 클린턴은 트위터에 “유권자들이 바이든과 해리스를 우리의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으로 선택했다”며 “이것은 역사를 만든 투표이고 트럼프에 대한 거부이자 미국을 위한 새로운 페이지”라고 기뻐했다. 이어 “이 일이 일어나게 도와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함께”라고 덧붙였다.
역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도 일제히 축하 인사를 보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이겼다”며 “이제 우리 모두에게 봉사하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모을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이 있다.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한다”고 감격에 찬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겼다.
제39대 대통령 지미 카터도 이날 성명에서 “나와 부인 로잘린은 민주당의 잘 운영된 선거운동과 그들이 우리나라에 가져다 준 긍정적 변화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