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5년 조 바이든 당시 상원의원(오른쪽)이 조지 부시 당시 부통령과 함께 성경에 손을 얹고 모의 서약을 하는 모습.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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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리를 축하했다. 동시에 대선은 공정했다며 '불복'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로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같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한 가운데 부시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한 것이다.
부시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껄끄러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정치적 차이는 있지만 나는 바이든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며 "(바이든은) 우리나라를 이끌고 통합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7천만 표가 넘는 득표를 한 데 대해 "놀라운 정치적 성과"라고 평가하고 "그들(유권자)은 의사를 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선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 "민주주의 건강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해석하고 "어떤 방식으로 투표하든 유권자의 표는 계산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국민은 이번 선거가 근본적으로 공정했으며 진실성은 유지될 것이고 그 결과는 분명하다는 점에 신뢰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우편투표가 사기투표라면서 인정할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우편투표 역시 정당한 투표일 뿐만 아니라 선거나 개표 과정에도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구하고 법적 소송을 추진할 권리가 있다"며 "해결되지 않은 어떤 문제도 적절히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민을 향해 "우리는 우리 가족과 이웃, 우리나라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과 부통령이 중요한 임무를 맡을 준비를 할 때 잘 되기를 기원하는 데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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