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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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띄운 '야권 혁신 플랫폼'을 두고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SNS 설전을 벌였다.

지 원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는) 반문(反文) 연대해서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시는데 이제 그만하시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조건 야권이라고 모두 통합해야 혁신이 아니다"라며 "정치입문 9년 만에 5번 창당?"이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반면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정치 이력을 들춰내기 시작하면 야권 인사 중에 정치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 원장이 이전에 몸담았던 '새로운보수당'을 언급하며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미래통합당 등 몇 번을 창당했느냐"며 "4년 만에 4번이라면, 9년 만에 5번이 그리 잦은 것 같진 않다"고도 비교했다.

더불어 안 대표를 향해 "자신이 중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한 제안이라면 그 생각 버려야 한다"며 "어떤 세력의 이익이 아닌 정권창출을 위한 연대와 통합에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장 의원은 이전에도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서둘러서 해야 할 일"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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