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은 우회 전략과 대대적인 '통일 프로세스'를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천 위원장은 이어 중국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를 통한 통일 촉진'과 '무력을 통한 화해 강요' 등 복합적인 통일전선 등을 통해 대만에 자신들이 정한 정치적 틀을 수용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군 젠-16 전투기 |
그는 또 미국 대선 이후에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양측의 충돌 정세는 잠시 누그러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 대선 이후 미국 내부 정세 변화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바탕으로 쌍방의 관계를 재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대만 국가안전국(NSB)의 추궈정(邱國正) 국장은 전날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은 대선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을 저지하고 대만에 우호적인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