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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대만 "中대만정책, 미 대선 결과에 영향받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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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가운데 대만 당국은 "중국의 대만정책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중국은 우회 전략과 대대적인 '통일 프로세스'를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천 위원장은 이어 중국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회를 통한 통일 촉진'과 '무력을 통한 화해 강요' 등 복합적인 통일전선 등을 통해 대만에 자신들이 정한 정치적 틀을 수용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중국군 젠-16 전투기
[대만 국방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또 미국 대선 이후에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지만 양측의 충돌 정세는 잠시 누그러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중국이 미국 대선 이후 미국 내부 정세 변화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바탕으로 쌍방의 관계를 재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대만 국가안전국(NSB)의 추궈정(邱國正) 국장은 전날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은 대선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을 저지하고 대만에 우호적인 기조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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