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동 "서울 평균 아파트값 10억"…디딤돌 대출 확대 필요성 제기
김현미 "제 일산 집은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세균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0.11.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유경선 기자,이우연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야당 의원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 '디딤돌 대출' 실효성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장관을 향해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이라는데 국토부가 만든 디딤돌 대출 한도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소득에 따라 다른데 2억 5000만원에서 3억원 정도 대출 한도가 된다"며 "(서울에도) 10억원 이하 아파트들도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김 의원이 "5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디딤돌 대출이 된다는 조건이 있던데, 5억원 이하 아파트가 있느냐"고 물었다.
디딤돌 대출은 주택가격 5억원 이하에만 가능한데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 급등을 감안하면 대상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취지다.
이에 김 장관은 "있다. 수도권에 5억원 이하가 있다"면서 "의원님은 (일산 주엽동) 문촌마을에 살죠? 거기는 얼마나 하느냐"고 역으로 질문을 던졌다.
김 장관에게 집이 얼마냐는 질문은 받은 김 의원이 "7억~8억원 한다"고 답변하자, 김 장관은 "저희 집 보다는 비싸다"면서 "저희 집 정도는 디딤돌 대출로 살 수 있다"고 받아쳤다.
김 장관 역시 일산 서구 덕이동에 거주하고 있다.
그러자 황당한 표정의 김 의원은 "서울 시내 집값을 기준으로 하면 어렵다"고 거듭 디딤돌 대출 정책의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seeit@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