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인수 작업 시작했으며 잘 진행되고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윌밍턴/AP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불복 주장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은 “지금 시점에서 우리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계획과 할 수 있는 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이미 인수 작업을 시작했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것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며 “할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내각을 맡을 인물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치러진 선거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매직넘버(270)를 넘겨 승리를 확정 지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선거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있기 몇 시간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불복 의지를 고수했다. 일부 주에서 투표 과정과 검표 관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수 과정에 도움을 주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인수 자금을 승인하는 연방 정부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우리나라 조달청과 같은 역할을 하며 대통령 당선인에게 사무 공간과 인력, 자금 등을 제공하는 연방총무청(GSA)은 아직 대선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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