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김창현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15 총선과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당 지도부에 제명 공식 건의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모씨가 자신은 트럼프 따라 미국 부정선거 외치면 안 되냐고 하네요"라며 "계속 따라 하십시오"라고 비꼬았다.
그는 "집권여당도 아닌 야당이 부정선거한다는 트럼프 따라 바보짓 하는 것 말리고 싶지 않다"며 "제가 요구하는 건 탈당해서 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야당이 부정선거 획책을 했다는 건 우리 당이 용인하기 힘든 주장"이라며 "최후통첩이다. 우리 당을 더이상 조롱거리로 만들지 말라"고 통보했다.
하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민 전 의원의 상상의 나래가 도를 넘었다"며 "국제 망신시키는 민 전 의원을 당장 제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 전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렇게 얘기하는데 저는 그 얘기를 하면 안 되냐"며 "저를 조롱하며 앞장서서 공격하는 하태경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민 전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을에 출마했으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민 전 의원은 "여러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 "선관위가 사전투표 인원을 부풀렸다"며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